순위는 그대로인데 문의가 두 배 (제목만 바꾼 사례의 원리)
순위를 올리지 않고도 유입을 늘리는 지점이 클릭률입니다. 제목 한 줄을 바꿔 같은 순위에서 클릭이 두 배가 된 사례로, 어떤 제목이 선택받는지 봅니다.
수치부터 보겠습니다. 한 이사 업체의 견적 안내 페이지, 제목을 바꾸기 전 4주와 바꾼 후 4주의 서치콘솔 기록입니다.
| 평균 순위 | 노출 | 클릭 | 클릭률 | |
|---|---|---|---|---|
| 변경 전 | 4.2위 | 8,900 | 220 | 2.5% |
| 변경 후 | 4.1위 | 9,100 | 470 | 5.2% |
순위와 노출은 거의 그대로입니다. 바뀐 건 클릭률뿐이고, 그것만으로 유입이 두 배가 됐습니다. 문의도 비슷한 비율로 늘었습니다.
바꾼 건 제목 한 줄입니다. "김포 포장이사 견적 안내 | OO익스프레스"에서 "포장이사 견적, 전화 없이 3분 만에 받는 방법"으로.
무엇이 두 배를 만들었나요
유입은 노출과 클릭률의 곱입니다. 노출을 늘리려면 순위나 색인 범위를 건드려야 하는데 둘 다 몇 달짜리 일이고, 클릭률은 제목과 설명문만으로 이번 주에 움직입니다.
검색 결과 화면에는 제목 10개가 나란히 놓입니다. 순위는 그중 몇 번째에 놓이느냐를 정할 뿐이고, 손이 가는 건 결국 제목입니다. 4위여도 제목이 손님의 질문에 답하면 2위보다 많이 클릭될 수 있습니다.
바꾼 제목은 무엇이 달랐나요
"견적 안내"는 우리 쪽 사정을 적은 말입니다. 손님의 머릿속 문장은 "전화하면 영업당할 텐데 견적만 미리 알 수 없나"에 가깝고, 바꾼 제목은 그 문장에 정면으로 답합니다. 나란히 뜬 다른 제목 9개가 전부 "지역+업종+안내" 틀일 때는 효과가 더 큽니다.
| 살펴본 것 | 변경 전 제목 | 변경 후 제목 |
|---|---|---|
| 말하는 사람 | 업체 쪽 | 손님 |
| 답하는 질문 | 없음 | 전화 없이 받을 수 있나 |
| 걸리는 시간 | 안 적힘 | 3분 |
| 옆 제목과 겹침 | 거의 같음 | 혼자 다름 |
백 편 쓰고 문의가 없던 블로그의 제목들이 정확히 반대 사례입니다. 키워드를 조립한 제목은 순위를 얻어도 선택을 못 받습니다.
어디부터 바꿀지 어떻게 고르나요
전부 바꾸는 게 아니라, 서치콘솔 실적 보고서에서 노출은 많은데 클릭률이 낮은 페이지를 고릅니다. 노출 상위 페이지를 클릭률 오름차순으로 정렬하면 후보가 바로 나옵니다. 노출 1만에 클릭률 1%대인 페이지가 있다면 그게 가장 싼 두 배입니다.
| 페이지 상태 | 먼저 할 일 |
|---|---|
| 노출 많고 클릭률 낮음 | 제목부터 고칩니다 |
| 노출 적고 클릭률 높음 | 제목은 그대로, 순위를 봅니다 |
| 노출도 클릭도 적음 | 색인과 수요부터 확인합니다 |
| 노출 많고 클릭률도 높음 | 건드리지 않습니다 |
바꿀 때는 한 번에 한 페이지씩. 여러 개를 동시에 바꾸면 뭐가 효과였는지 알 수 없게 됩니다. 2주 뒤 같은 보고서에서 변경일 전후를 비교하면 판정이 끝납니다.
후보 페이지는 어떻게 찾나요
실적 보고서에서 다음 순서로 좁힙니다.
- 기간을 최근 3개월로 잡습니다. 한 달은 표본이 얕아 계절 영향을 걸러 내기 어렵습니다.
- 페이지 탭으로 옮겨 노출 기준 내림차순으로 정렬합니다.
- 상위 20개만 남기고 클릭률을 나란히 봅니다.
- 그중 클릭률이 눈에 띄게 낮은 페이지를 후보로 적습니다.
- 그 페이지가 어떤 검색어로 노출되는지 검색어 탭에서 확인합니다.
- 손님이 실제로 쓰는 말이 무엇인지 네이버 데이터랩 검색어 트렌드로 대조합니다.
5번과 6번이 핵심입니다. 우리가 노출되고 있는 검색어와 제목의 말이 어긋나 있으면, 그 어긋남이 곧 낮은 클릭률입니다.
제목을 다시 쓸 때 지킬 기준은 무엇인가요
- 핵심 키워드는 남깁니다. 표현만 바꾸고 검색어 자체를 빼지 않습니다.
- 손님의 걱정을 한 조각 넣습니다. 비용, 시간, 연락 부담 중 하나면 충분합니다.
- 숫자가 있으면 씁니다. 다만 실제로 지킬 수 있는 숫자만 적습니다.
- 키워드를 나열하지 않습니다. 같은 말을 여러 번 넣는 방식은 스팸 정책 문서가 직접 다루는 항목입니다.
- 내용과 어긋나지 않게 씁니다. 제목이 약속한 것이 본문에 없으면 클릭은 늘고 문의는 그대로입니다.
마지막 줄이 제일 중요합니다. 클릭률만 올리는 제목은 순위가 있는데 문의가 없는 상태를 만들 뿐입니다.
바꾼 뒤 효과는 어떻게 판정하나요
- 바꾼 날짜를 적어 둡니다. 이 날짜가 없으면 나중에 비교 자체가 안 됩니다.
- URL 검사 도구로 구글이 들고 있는 제목이 새 제목인지 확인합니다.
- 2주를 기다립니다. 재크롤링과 표시 반영에 시간이 걸립니다.
- 실적 보고서에서 변경 전 4주와 변경 후 4주를 같은 길이로 놓고 비교합니다.
- 노출이 함께 크게 변했다면 클릭률 변화만 따로 읽습니다. 노출이 오른 것을 제목의 성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판정 기준은 클릭률 하나입니다. 순위와 노출이 비슷한데 클릭률이 올랐다면 제목이 일한 것이고, 순위가 함께 올랐다면 다른 요인이 섞인 것이라 다음 판정으로 미룹니다.
구글이 제목을 바꿔서 보여주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구글은 제목이 페이지 내용과 맞지 않거나, 키워드만 나열돼 있거나, 너무 길어 잘릴 때 자체적으로 다른 제목을 만들어 보여줍니다. 검색한 사람에게 더 도움이 되는 표시를 고르는 절차이고, 사람을 위한 콘텐츠 문서가 말하는 기준과 같은 방향입니다.
역으로 말하면, 질문에 정확히 답하는 제목은 그대로 노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목이 자주 바뀌어 표시된다면 그 자체가 신호입니다. 우리가 붙인 제목이 검색 결과를 만드는 구조 안에서 설명력이 약하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길이도 함께 봅니다. 화면에 보이는 길이를 넘기면 뒷부분이 잘리므로, 답이 되는 말은 앞쪽에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브랜드명을 뒤에 붙이는 관행도 여기서 나왔습니다. 잘리더라도 손님이 찾던 말은 남기 때문입니다.
제목만으로 안 되는 것
이 사례는 노출이 이미 8,900회 있던 페이지의 이야기입니다. 노출이 거의 없는 페이지에서는 제목을 아무리 다듬어도 곱할 대상이 없습니다. 그런 페이지는 색인과 수요 쪽을 먼저 봐야 하고, 제목 손질은 그다음입니다.
클릭률은 비율이라 분모가 작으면 쉽게 올라갑니다. 노출이 적은 페이지에서는 클릭률이 두 배가 돼도 늘어난 방문이 몇 건에 그칩니다. 보고서에 적을 때 비율과 건수를 함께 적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클릭이 늘어도 본문이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문의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제목은 문을 여는 일까지만 하고, 그 뒤는 페이지가 합니다. 제목이 감당하는 범위는 여기까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순위를 한 계단 올리는 데 몇 달이 걸리는 걸 생각하면, 클릭률은 유일하게 이번 주에 움직일 수 있는 숫자입니다. 순위가 있는데 문의가 없다면 제목부터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사장님들께 가장 자주 받는 질문부터 다룹니다. 답이 갈리는 자리는 추측으로 넘기지 않고, 직접 확인한 만큼만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