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량 많은 키워드부터 잡는 게 손해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키워드 도구의 검색량 순 정렬은 작업 순서표가 아닙니다. 검색량 큰 키워드부터 도전할 때 치르는 비용과, 실제로 남는 순서가 무엇인지 정리했습니다.
키워드 도구를 처음 열면 누구나 같은 행동을 합니다. 검색량 내림차순 정렬. 그리고 맨 위의 큰 키워드부터 글을 씁니다. 자연스러운 순서 같지만, 소규모 사이트에는 대부분 손해 보는 순서입니다.
검색량 순위는 경쟁 순위이기도 합니다
검색량이 크다는 정보는 나만 보는 게 아닙니다. 그 시장의 모든 경쟁자가 같은 도구에서 같은 정렬을 보고 있고, 그래서 검색량 상위 키워드에는 이미 가장 많은 돈과 글이 몰려 있습니다. 검색량 순 도전은 가장 붐비는 문으로 줄 서기입니다.
문제는 확률만이 아니라 판정까지 걸리는 시간입니다. 큰 키워드에서 밀리고 있다는 사실은 몇 달이 지나야 확정되고, 그동안 쓴 글들은 순위 30위 밖에서 아무 데이터도 만들지 못합니다. 백 편을 쓰고 문의가 없던 블로그의 백 편이 정확히 이런 글이었습니다.
작은 키워드가 먼저 갚습니다
거꾸로 검색량 수십에서 수백짜리 구체 질문들은 세 가지를 빨리 돌려줍니다.
첫째, 순위가 빨리 잡힙니다. 경쟁 글이 적거나 낡았으니까요. 둘째, 문의율이 높습니다. "욕실 리모델링"을 치는 사람보다 "욕실 방수 재시공 비용"을 치는 사람이 계약에 가깝습니다. 셋째, 데이터가 생깁니다. 어떤 질문 글이 실제 문의로 이어지는지 몇 주 안에 보이기 시작하고, 그 데이터가 다음 글감을 정해 줍니다.
대형 매체가 점령한 검색어에서 이길 자리를 찾은 정수기 렌탈 사례도, 부챗살에 걸릴 면적을 넓히는 전략도 전부 같은 방향을 가리킵니다. 작은 질문들이 먼저입니다.
그럼 무엇을 기준으로 순서를 정하나요
검색량 대신 쓸 기준은 네 가지입니다. 넷을 다 만족하는 검색어가 이번 달 목록의 맨 위로 갑니다.
- 이 검색어를 치는 사람이 우리 손님인가
- 그 사람은 계약까지 몇 걸음 남았는가
- 지금 1페이지에 있는 글보다 나은 글을 우리가 쓸 수 있는가
- 결과가 몇 주 안에 숫자로 확인되는가
두 번째 기준이 특히 갈립니다. 같은 업종 안에서도 검색어의 성격에 따라 치는 사람의 상태가 다릅니다.
| 검색어 성격 | 치는 사람의 상태 | 순서 |
|---|---|---|
| 큰 일반어 | 아직 정보만 모으는 중 | 뒤로 미룸 |
| 증상·원인 질문 | 문제를 겪고 있는 중 | 이번 달 |
| 가격·비용 질문 | 예산을 가늠하는 중 | 이번 달 |
| 지역 + 서비스 | 업체를 고르는 중 | 가장 먼저 |
같은 뜻을 두 가지 말로 부를 수 있을 때는 네이버 데이터랩 검색어 트렌드에 두 표현을 나란히 넣어 보세요. 크기를 재려는 게 아니라 손님이 실제로 쓰는 말이 어느 쪽인지 고르려는 절차입니다.
검색 결과를 열어 무엇을 봐야 하나요
도구 화면만 보고 결정하면 경쟁 상태가 안 보입니다. 후보 검색어 하나당 5분이면 끝나는 확인 절차가 있습니다.
- 그 검색어를 실제로 검색합니다. 숫자가 아니라 결과 화면을 봅니다.
- 1페이지를 누가 채우고 있는지 봅니다. 대형 매체와 광고뿐인지, 우리 같은 업체의 글이 섞여 있는지.
- 상위 글의 작성일과 마지막 수정일을 봅니다. 오래된 글만 있으면 그 자리가 틈입니다.
- 상위 글을 열어 그 질문에 답이 실제로 들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제목만 질문이고 본문은 회사 소개인 글이 의외로 많습니다.
- 우리가 그보다 나은 근거를 가졌는지 자문합니다. 현장 사진, 조건별 차이, 실제 견적 범위 같은 것.
- 앞의 다섯을 통과한 검색어만 목록에 올립니다.
4번과 5번이 남는 자리를 가려냅니다. 상위 글이 답을 안 하고 있는데 우리는 답을 갖고 있다면, 검색량이 작아도 그 자리는 우리 자리입니다.
이 절차를 건너뛰고 쓴 글은 몇 주를 버립니다. 도구 화면의 숫자는 지금 그 자리를 누가 지키고 있는지 알려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순서를 정하는 정보는 결과 화면에 있습니다.
손해가 아닌 예외 두 가지
공정하게 예외도 적어 둡니다. 이미 도메인이 강한 사이트(수년 운영, 색인 수천)는 큰 키워드 직행이 통할 수 있습니다. 경쟁의 체급이 되니까요. 그리고 검색량이 커도 경쟁 글이 전부 낡았거나 광고뿐인 틈새가 가끔 있습니다. 전국 검색어를 이긴 지역 업체가 찾은 게 그런 틈이었고요. 다만 이 예외는 검색 결과를 직접 열어서 확인한 다음의 이야기지, 검색량 숫자만 보고 알 수 있는 게 아닙니다.
큰 키워드는 언제 다시 꺼내나요
미뤄 둔 큰 키워드를 다시 꺼내는 시점은 달력이 아니라 신호가 정합니다. 아래 넷 중 셋이 보이면 그때가 맞습니다.
- 작은 질문 글들에 노출과 클릭이 붙기 시작합니다
- 같은 주제의 글이 서로 이어져 한 덩어리로 읽힙니다
- 1페이지 글보다 나은 근거가 손에 들어옵니다
- 브랜드 이름으로 들어오는 검색이 잡힙니다
첫 번째 신호는 구글 서치콘솔 실적 보고서의 검색어 목록에서 확인합니다. 우리가 쓴 적 없는 표현으로 노출이 잡히기 시작하면, 그 표현이 다음에 쓸 글의 제목입니다. 큰 키워드를 향해 글을 몰아 쓰는 일은 이 신호가 나온 뒤에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검색 엔진 쪽을 보고 쓴 글과 사람 쪽을 보고 쓴 글이 어떻게 갈리는지는 사람을 위한 콘텐츠 만들기 문서가 기준을 제시합니다. 신호가 하나도 없는데 큰 키워드로 옮겨 가면, 처음에 손해 보던 그 순서로 되돌아가는 셈입니다.
키워드 도구의 정렬 기준을 바꾸는 것. 검색량 내림차순이 아니라 "우리 손님이 계약 직전에 칠 문장" 순서로. 그 정렬은 도구가 못 해 주고, 상담 전화 기록이 해 줍니다.
사장님들께 가장 자주 받는 질문부터 다룹니다. 답이 갈리는 자리는 추측으로 넘기지 않고, 직접 확인한 만큼만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