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만 늘고 클릭이 안 느는 구간 (정체가 아니라 단계입니다)
서치콘솔에서 노출은 오르는데 클릭이 바닥인 시기가 있습니다. 실패 신호로 읽기 쉽지만 대부분 순서대로 오는 단계입니다. 짧게 정리했습니다.
서치콘솔에서 노출 그래프는 오르는데 클릭은 계속 바닥인 시기가 있습니다. "보여지긴 하는데 아무도 안 누른다"로 읽혀서 실패 신호 같지만, 대부분은 반대입니다. 순서대로 오는 단계 중 하나를 지나는 중인 겁니다.
이유는 노출이 잡히는 위치에 있습니다. 새 글이 처음 받는 노출은 대개 2~5페이지입니다. 검색자 대부분은 1페이지에서 멈추니까, 30위의 노출은 "구글이 이 글을 시험 삼아 명단에 올려 봤다"는 뜻이지 "사람이 보고 지나쳤다"는 뜻이 아닙니다. 클릭이 0인 게 당연한 위치에서 노출만 쌓이는 것, 이게 이 구간의 정체입니다.
그래서 이 구간에서 볼 지표는 클릭이 아니라 노출의 추세와 평균 게재순위입니다. 노출이 늘면서 순위가 조금씩 오르고 있다면 시험을 통과하는 중이라고 봐도 됩니다. 새 도메인의 기다림과 겹치는 시기라면 더 길게 잡아야 하고요.
확인은 서치콘솔 실적 보고서에서 합니다. 기간을 최근 28일과 그 앞 28일로 나란히 놓고, 클릭 수·노출 수·평균 클릭률·평균 게재순위 네 칸을 모두 켜 두면 한 화면에서 대조가 됩니다. 전체 평균만 보면 판단이 흐려지니 검색어별로도 정렬해 보십시오. 새로 들어온 검색어가 몇 위에서 노출됐는지가 이 구간인지 아닌지를 가릅니다.
세 갈래로 갈립니다.
- 노출이 늘고 평균 게재순위도 조금씩 오르는 중이라면 그대로 둡니다
- 노출은 느는데 순위가 20위대에 계속 머문다면 글의 대상 질문을 다시 봅니다
- 순위가 10위 안인데 클릭률이 1%대라면 제목과 설명을 손봅니다
같은 구간이라도 검색어에 따라 길이가 다릅니다. 경쟁이 몰린 검색어일수록 시험 기간이 길게 잡히고, 경쟁이 거의 없는 표현에서는 처음부터 앞자리에 노출되기도 합니다. 노출 수 자체보다 어떤 검색어에서 노출이 늘고 있는지가 더 많은 것을 알려주는 이유입니다.
손댈 시점은 따로 있습니다. 순위가 10위 안으로 들어왔는데도 클릭률이 1%대에 머문다면, 그때는 단계가 아니라 문제입니다. 1페이지에 보이는데 선택을 못 받는 것이니 제목을 고칠 차례입니다.
다만 이 구간이 언제까지나 정상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노출도 순위도 몇 달째 같은 자리에 있다면 시험은 이미 끝났고 결과가 나온 쪽에 가깝습니다. 그때는 더 기다릴 것이 아니라 그 글이 답하려던 질문 자체를 바꿔야 합니다.
정리하면 이렇게 됩니다. 30위의 클릭 0은 기다리고, 7위의 클릭률 1%는 고칩니다. 같은 "클릭 없음"이어도 위치가 다르면 처방이 다릅니다.
사장님들께 가장 자주 받는 질문부터 다룹니다. 답이 갈리는 자리는 추측으로 넘기지 않고, 직접 확인한 만큼만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