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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업종 두 업체가 같은 매체에 사는 법, 각도 분리의 실제

한 정보 매체에 같은 업종 업체가 둘 이상 실리면 충돌할 것 같지만, 다루는 질문을 나누면 오히려 둘 다 커집니다. 실제 운영에서 쓰는 분리 기준 3가지를 정리했습니다.

김경화 2012년부터 검색 마케팅 · 발행 2026-10-22
읽는 시간 4분참고 자료 2건FAQ 4문항
사례 분석 · 같은 업종 두 업체를 한 매체에 실을 때 각도를 나누는 기준을 다루는 글의 대표 이미지사례 분석같은 업종 두 업체가한 매체에 사는 법
지면을 나눠 쓰는 것과 나눠 갖는 것은 다릅니다

같은 동네 인테리어 업체 두 곳이 몇 년째 같은 생활정보지에 광고를 냈고, 둘 다 그 지면 덕을 봤습니다. 지역 생활정보지에서 오래 일한 분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비결은 지면 배치가 아니라 내용이었습니다. 한 곳은 아파트 올수리 사례만, 다른 한 곳은 상가 인테리어 사례만 실었던 겁니다. 독자 입장에서는 경쟁이 아니라 분업이었던 셈입니다.

같은 지면에 둘이 실려도 왜 괜찮았나요

정보 콘텐츠 매체에서도 똑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업종 정보를 다루는 매체에 같은 업종 업체가 둘 실리면 충돌할 것 같지만, 다루는 질문이 갈라져 있으면 서로를 깎지 않습니다. 실제 운영에서 쓰는 분리 기준이 3가지입니다.

분리 기준 갈라지는 것 성립 조건
지역 손님이 사는 곳과 검색어 두 지역의 생활권이 겹치지 않음
품목·고객층 다루는 일과 문의 내용 각자 주력이 분명히 다름
형식 글을 세우는 방식 전국 단위이고 기준을 공개함
인쇄 지면을 두 칸으로 조판한 그림. 왼쪽 칸에는 아파트 올수리 사례, 오른쪽 칸에는 상가 인테리어 사례가 실려 같은 업종 두 업체가 다른 질문을 나눠 가진 상태를 나타냅니다한 지면을 두 칸으로 나눕니다아파트 올수리상가 인테리어가정 고객상가 고객질문이 갈리면 지면은 넓어집니다
질문이 갈리면 지면은 넓어집니다

지역이 갈리면 손님도 갈립니까

첫째, 지역 분리. 가장 깔끔합니다. 김포의 방수 업체와 수원의 방수 업체는 같은 업종이어도 손님이 겹치지 않습니다. 검색도 "김포 방수", "수원 방수"로 갈라져 있고요. 같은 매체가 두 지역의 사례를 다 다루면, 매체는 두 배로 두터워지고 두 업체의 손님은 각자의 지역 글로 갑니다.

이 기준을 볼 때 보는 것은 행정 구역이 아니라 오가는 거리입니다. 시가 달라도 다리 하나를 사이에 둔 두 동네라면 같은 손님이 양쪽에 다 문의를 넣습니다. 반대로 같은 시 안이어도 오가는 데 한참 걸리는 두 지역은 문의가 실제로 갈립니다.

품목과 고객층은 어디서 나뉩니까

둘째, 품목·고객층 분리. 같은 지역이라면 다루는 일을 나눕니다. 아파트 누수와 상가 방수, 신축과 보수, 가정 고객과 법인 고객. 정수기 렌탈 사례에서 봤듯 손님의 질문은 생각보다 잘게 갈라져 있어서, 두 업체가 다른 질문 묶음을 가져가면 겹치는 면적이 의외로 작습니다.

나눌 선은 업체가 스스로 부르는 이름이 아니라 손님이 묻는 문장에서 찾습니다. 두 곳 모두 자기 일을 인테리어라고 부르지만, 한쪽에 오는 문의는 이사 전 일정이고 다른 쪽은 영업 중 공사 소음입니다. 최근 문의를 몇 줄 적어 놓고 보면 나눌 자리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품목까지 겹치면 무엇을 바꿉니까

셋째, 품목까지 겹치면 형식을 바꿉니다. 전국 단위 업종이라면 같은 품목의 두 업체도 비교·나열 형식으로 함께 다룰 수 있습니다. 어차피 독자가 원하는 것도 한 곳의 자랑이 아니라 나란히 놓인 비교니까요. 대신 조건이 붙습니다. 어느 쪽에도 우위를 약속하지 않고, 다루는 기준을 공개하는 것. 반대로 좁은 지역에서 같은 품목 두 곳은 이 형식이 성립하지 않습니다. 생활정보지 시절에도 같은 아파트 단지를 놓고 다투는 두 업체는 한 지면에 못 실었다고 하고요. 그 경우만은 거절이 서로를 위한 답입니다.

비교 형식을 쓸 때는 기준을 먼저 적고 업체를 나중에 넣습니다. 순서가 뒤집히면 기준이 업체에 맞춰 만들어지고, 그렇게 만든 표는 읽는 사람이 먼저 알아봅니다. 무엇을 비교하지 않았는지까지 밝혀 두면 표가 광고로 읽히는 일이 줄어듭니다.

분리가 지켜지면 무엇이 남습니까

분리가 지켜지면 좋은 일이 하나 더 생깁니다. 매체에 쌓이는 글이 서로의 근거가 됩니다. 아파트 누수 글을 읽던 독자가 상가 방수 글도 있는 매체를 보면, "이 매체는 이 분야를 진짜 아는구나"라는 신뢰가 생기고 그 신뢰는 실린 업체 모두에게 나눠집니다. 제3자 매체의 언급이 자기 홈페이지 자랑보다 힘이 센 것과 같은 구조라, 매체가 커질수록 실린 쪽 전부가 이득을 봅니다.

반대로 분리 없이 욱여넣으면 매체 전체가 죽습니다. 같은 질문에 업체만 다른 글이 나란히 실리는 순간, 독자와 검색엔진 모두 그걸 정보가 아니라 광고 묶음으로 읽기 시작하니까요. 구글이 스팸 정책에서 지목하는 대량 생산 글도 사람에게 답하려고 쓴 글이 아니라 자리를 채우려고 찍어 낸 글을 말합니다. 지면을 나눠 쓰는 것과 지면을 나눠 갖는 것의 차이가 여기서 갈립니다.

이 기준으로 정리되지 않는 경우는 무엇인가요

다만 이 3가지로 모든 상황이 정리되지는 않습니다. 업종에 따라 질문 묶음 자체가 두 갈래로 안 나뉘는 곳이 있고, 그때는 한 매체에 두 곳을 받는 것 자체가 무리입니다. 처음에 또렷했던 선이 몇 달 지나 흐려지는 일도 잦습니다. 한쪽이 새 품목을 시작하거나 영업 지역을 넓히면 그날부터 겹치기 시작하니까요.

그래서 분리는 계약할 때 한 번 정하고 끝나는 항목이 아니라, 글 목록을 열어 정기적으로 다시 보는 항목에 가깝습니다. 같은 질문에 답한 글이 둘 보이면 그때가 각도를 다시 잡을 때입니다.

김경화
2012년부터 검색 마케팅

사장님들께 가장 자주 받는 질문부터 다룹니다. 답이 갈리는 자리는 추측으로 넘기지 않고, 직접 확인한 만큼만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