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마케팅 자료실검색 노출 방식을 공식 문서와 실측으로 읽는 기록
홈› 색인·크롤링›삭제한 페이지가 검색에 계속 나올 때, 410과 404의 차이

삭제한 페이지가 검색에 계속 나올 때, 410과 404의 차이

페이지를 지웠는데 검색 결과에 몇 주씩 남아 있는 이유와, 지웠다는 사실을 검색엔진에 정확히 알리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지우면 안 되는 경우도 함께요.

김경화 2012년부터 검색 마케팅 · 발행 2026-09-25
읽는 시간 6분참고 자료 2건FAQ 5문항
색인·크롤링 · 지운 페이지 자리에 점선 잔상이 남아 있고 검색 결과에는 아직 보입니다지운 페이지검색엔 남음색인·크롤링지웠는데검색에 남아 있다면구글이 아직확인을 못 한 겁니다
구글이 아직 확인을 못 한 겁니다

행사 페이지를 지웠는데 한 달 뒤에도 그 페이지가 검색에 나온다는 문의를 받았습니다. 클릭하면 없는 페이지라고 뜨는 채로요. 손님 입장에서는 깨진 링크를 만난 것이고, 사이트 입장에서는 신뢰가 깎이는 노출입니다.

이 잔상이 남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색인은 구글이 가진 사본 목록이라서, 우리가 페이지를 지워도 구글이 다시 방문해서 없어진 걸 확인할 때까지 목록에 남습니다. 방문 주기가 뜸한 페이지라면 몇 주씩 걸리는 게 정상입니다.

지운 뒤 색인은 어떤 순서로 갱신되나요

지운 즉시 검색 결과가 바뀌지 않는 이유는 순서에 있습니다. 네 단계를 차례로 거칩니다.

우리가 손댈 수 있는 자리는 셋째 단계 하나입니다. 첫째는 이미 끝났고 둘째와 넷째는 기다리는 몫이니, 할 일은 정확한 코드를 준비해 두는 것으로 좁혀집니다.

지웠다는 신호의 두 가지 표현

닫힌 문 두 짝에 안내문이 붙어 있는 그림. 왼쪽 문에는 404 찾을 수 없음, 오른쪽 문에는 410 일부러 지웠음이라고 적혀 있습니다없다는 말의 두 가지404찾을 수 없음다시 와서 확인410일부러 지웠음확인이 짧게 끝남두 문 다 결국 닫히고, 닫히는 속도가 다릅니다
두 문 다 결국 닫힙니다

로봇이 다시 왔을 때 서버가 주는 응답 코드가 신호의 전부입니다.

404 는 "찾을 수 없음"입니다. 지금 없다는 뜻이지, 영영 없다는 뜻까지는 아닙니다. 오타 주소나 일시적 오류도 404 를 내니까요. 그래서 구글은 404 를 몇 번 더 확인하러 옵니다.

410 은 "지워졌음"입니다. 의도적으로 없앴다는 명시적 표현이라, 구글이 재확인에 들이는 품이 줄고 색인 정리가 상대적으로 빠릅니다. 서버나 쇼핑몰 설정에서 410 을 지정할 수 있다면 영구 삭제에는 이쪽이 정확합니다.

404와 410 중 무엇을 골라야 하나요

고민이 길어질 자리는 아닙니다. 상황별로 답이 거의 정해져 있습니다.

상황 맞는 처리 이유
대신할 페이지가 있다 301 쌓인 신뢰를 그쪽으로 넘깁니다
영구히 없앴다 410 재확인이 짧게 끝납니다
410 을 지정할 수 없다 404 결과는 같고 시간이 더 걸립니다
실수로 지웠다 되살리기 코드로 해결할 문제가 아닙니다

임대형 홈페이지나 쇼핑몰 솔루션에서는 410 을 고를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때는 404 로 두고 기다리면 됩니다. 두 코드의 차이는 속도이지 결과가 아닙니다.

소프트 404는 어떻게 알아보나요

피해야 할 것은 코드가 아니라 가짜 정상 응답입니다. 없는 페이지인데 "페이지를 찾을 수 없습니다"라는 안내문을 200(정상) 코드로 보여주는 사이트가 꽤 있습니다. 구글에게는 "안내문이라는 콘텐츠가 있는 멀쩡한 페이지"로 보여서 색인이 안 지워지고, 이런 페이지가 쌓이면 색인 제외 사유 목록에 소프트 404 라는 이름으로 잡히기 시작합니다.

상자 그림: 200 정상이라는 라벨이 붙은 상자를 열면 안에는 안내문만 있고, 구글은 이 상자를 멀쩡한 페이지로 셉니다겉은 정상, 속은 빈 페이지200 정상안에 남은 것은안내문 한 줄뿐구글이 세는 값멀쩡한 페이지색인 그대로지웠는데 안 지워지는 자리가 여기입니다
라벨과 속이 다른 상자입니다

우리 사이트가 어느 쪽인지는 직접 열어 보면 그 자리에서 갈립니다.

지우기 전에 한 번만 묻기

삭제가 답이 아닌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 페이지에 검색 유입이 있거나 외부에서 걸린 링크가 있다면, 지우는 순간 그 자산도 같이 사라집니다. 후속 페이지가 있는 삭제(단종 상품, 종료 행사의 다음 시즌)라면 301 로 잇는 것이 자산을 승계하는 방법입니다.

지우기 전에 확인할 항목은 다섯입니다.

정리하면 판단은 세 갈래입니다. 이을 곳이 있으면 301, 영구히 없앨 거면 410(안 되면 404), 당장 가려야 하면 삭제 요청 도구 병행. 어느 쪽이든 "지웠는데 왜 나오지"의 답은 같습니다. 아직 구글이 확인을 못 했을 뿐이고, 정확한 신호를 주고 있다면 시간이 해결합니다.

삭제 요청 도구는 언제 쓰나요

서치콘솔의 삭제 요청은 색인을 지우는 기능이 아니라 검색 결과에서 잠시 가리는 기능입니다. 그래서 쓰는 자리가 정해져 있습니다.

가리기는 임시 조치라, 원본을 정리하지 않으면 기간이 끝난 뒤 그 주소가 다시 나타납니다. 도구와 코드는 함께 씁니다.

지운 뒤 어디를 보고 정리됐다고 판단하나요

기다리는 동안 확인할 자리는 네 곳입니다. 매일 볼 필요는 없고, 주 단위로 한 번이면 충분합니다.

여기서 자주 놀라시는 대목이 하나 있습니다. 404 로 잡힌 주소 수가 늘어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닙니다. 의도한 삭제가 반영되고 있다는 기록이니, 그 목록에 지운 주소만 들어 있다면 정상 동작입니다.

지워도 해결되지 않는 조건은 무엇인가요

삭제로 끝나지 않는 자리도 있습니다. 다른 사이트가 그 내용을 복사해 갔다면 우리 쪽 주소를 지워도 그 글은 남고, 다른 검색엔진의 결과는 각각 그쪽 도구로 따로 요청해야 정리됩니다. 옛 화면을 보관하는 서비스에 남은 사본도 우리 손 밖입니다.

유입이 있던 페이지를 지운 뒤 그 유입이 돌아오지 않는 것도 코드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이 경우 필요한 것은 정확한 신호가 아니라 대신할 내용이고, 그래서 지우기 전 확인 목록이 지운 뒤의 어떤 조치보다 값이 큽니다.

다만 여기까지 해도 반영 시점을 앞당기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방문 주기는 우리가 정하는 값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할 수 있는 일을 정확히 해 두고 나머지는 기다리는 것, 삭제에서는 그 순서가 가장 빠른 길입니다.

김경화
2012년부터 검색 마케팅

사장님들께 가장 자주 받는 질문부터 다룹니다. 답이 갈리는 자리는 추측으로 넘기지 않고, 직접 확인한 만큼만 적습니다.